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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이전, 가족과 명예를 말한 영화들

대부 이전, 가족과 명예를 말한 영화들

가족, 충성심, 명예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하면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 (1972)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하지만 돈 비토 콜레오네가 한 마디를 내뱉기도 전,이미 전 세계의 수많은 영화들이 가족과 명예라는 주제를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탐색하고 있었습니다.이 글은 대부라는 걸작 이전,그 뿌리가 되었던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이 작품들은 말합니다 —가족은 단순한 혈연이 아니라,신성하고 연약하며 때로는 비극적인 약속이라고.1. 동경 이야기 (1953, 오즈 야스지로)가족의 조용한 상처를 이토록 절제된 방식으로 그려낸 영화는 드뭅니다.총도 없고, 범죄도 없습니다 —그저 자식들에게 외면당하는 노부부의 일상이 있을 뿐입니다.동경 이야기는 격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깊이 가슴을 찌릅니다.이 영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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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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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즈 – 침묵 속 유머, 기계 속 인간

모던 타임즈 – 침묵 속 유머, 기계 속 인간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1936)는 코미디 영화입니다.그러나 그 유쾌한 몸짓들 아래에는비인간화에 대한 조용하고 시적인 저항이 숨어 있습니다.사람이 기계의 부품처럼 다뤄지는 세상에 대한 반발이죠.이 영화는 단순히 웃긴 것이 아닙니다 —비극적일 만큼 인간적입니다.말 없이도 채플린은 많은 것을 말합니다.그리고 그의 상징적인 트램프 캐릭터를 통해 이렇게 속삭입니다.인간이란, 단지 효율성으로 정의될 수 없는 존재라고요.괴물이 되어버린 공장영화는 영화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시작합니다 —거대한 공장 기계의 톱니바퀴에 삼켜지는 트램프.이 장면은 단순한 시각적 유머가 아닙니다.이것은 현대 사회의 은유입니다.빠르고, 반복적이며, 갈아넣듯이 돌아가는 무정한 일상.채플린은 노동의 기계화를 비판합니다.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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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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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 – 한국 여성서사의 뿌리를 보다

김약국의 딸들 – 한국 여성서사의 뿌리를 보다

화려한 영상미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이전에도한국 영화는 조용히 이 땅의 영혼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그중에서도 김약국의 딸들 (1963)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가치를 지닌 작품입니다.잊힌 존재들, 침묵당한 목소리들, 견뎌낸 여성들의 삶에영화라는 언어를 부여한 선구적 작품이기 때문입니다.이것은 단지 가족 드라마가 아닙니다.한국 영화 속 여성 서사의 정서적·사회적 뿌리를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침묵과 딸들로 채워진 집겉으로 보면 이 이야기는 전통적인 가정의 풍경에서 출발합니다.하지만 그 집 안에는화합이 아닌 의무와 고통으로 간신히 버티는 균열된 구조가 존재합니다.순응하는 딸, 반항하는 딸, 체념하는 딸…그들 각각은 가부장제, 전통, 침묵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다양한 초상입니다.그들의 삶은 과장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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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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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 기억, 욕망, 환상의 삼각형

현기증 – 기억, 욕망, 환상의 삼각형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 (1958)은 단순한 살인 미스터리가 아닙니다.실제로는 '현기증'에 관한 영화조차 아닙니다.이 영화는 기억, 욕망, 환상이라는 심리적 소용돌이 속으로의 추락이며,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종종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라는섬뜩한 진실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6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현기증은 여전히 불편하고 생생하게 느껴집니다.왜냐하면 이 영화가 말하는 집착은 단지 영화적인 것이 아니라,너무도 인간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매들렌이라는 환상스코티 퍼거슨이 매들렌을 처음 보았을 때,그는 단지 그녀의 외모에 끌린 것이 아닙니다.그는 그녀의 신비로움, 침묵,그리고 그녀가 이미 유령 같은 존재라는 인상에 빠져듭니다.그녀는 한 폭의 그림처럼 연출되어 있습니다.우아하고, 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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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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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 꿈은 컬러로 피어난다

오즈의 마법사 – 꿈은 컬러로 피어난다

오즈의 마법사 (1939)는 영화의 언어를 완전히 바꿔놓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단순한 아동 영화가 아닙니다.이 영화는 상상력으로 도약한 테크니컬러의 세계,순수함과 두려움 사이를 잇는 이야기이며,꿈이 자라날 때 세상은 색을 입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8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노란 벽돌길을 따라가는 여정은 여전히 빛납니다.단순히 눈부신 영상미 때문만은 아닙니다.그보다 이 영화는 인간적인 갈망 — 집, 마음, 용기, 진실을 향한 여정을깊이 있게 들여다보기에, 더욱 특별합니다.세피아의 캔자스에서 테크니컬러의 오즈로도로시가 문을 열고 오즈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우리는 영화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전환을 목격합니다.무채색의 캔자스에서 찬란한 색감의 오즈로 넘어가는 그 장면은단순한 미장센이 아니라 하나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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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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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½ – 환상과 현실 사이, 작가의 초상

8½ – 환상과 현실 사이, 작가의 초상

어떤 영화는 이야기를 전하고,또 어떤 영화는 의식을 보여줍니다.페데리코 펠리니의 8½ (1963)은 영화 역사상 가장 대담한 자기 반영 중 하나입니다.이 작품은 창작의 혼돈,그리고 예술가이자 인간으로서 겪는 위기에 대한초현실적이고 단편적이며 꿈같은 잠수입니다.이건 단지 영화가 아닙니다.깨지면서 빛나는 거울입니다.귀도: 감독, 몽상가, 그리고 무너지는 인간귀도 안셀미는 펠리니 자신을 투영한 인물로,한 편의 영화 제작 중 멈춰버린 감독입니다.그는 작품을 진척시킬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기대, 연인, 비평, 기억, 설명되지 않는 아이디어들에 시달리며귀도는 현실을 깨어 있는 꿈처럼 떠다닙니다.그의 환상은 종종 현실보다 생생하고,그의 현실은 환상과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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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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